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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기어이 따라잡았다.
2세트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두 팀이 점수를 주고 받으면서 좀처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세트 막판 흥국생명이 옐레나의 오픈 공격과 현대건설의 범실에 힘입어 23-20으로 앞섰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황연주의 득점으로 듀스로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5-25에서 김연경이 두 번의 시간차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2세트를 27-25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디그에 나섰던 리베로 김연견이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을 다치면서 부상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결국 승부는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현대건설은 김연견이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에서 분전했으나, 김연경 옐레나 김미연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흥국생명이 차분히 점수를 쌓아가며 18-8까지 격차를 벌렸고, 결국 3세트를 25-15, 큰 점수차로 가져오면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