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4연패 탈출 만큼이나 극적인 반전. 1세트와 2세트 이후의 도로공사는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73점에 머물렀다. 여전히 2위 현대건설(승점 69점)과의 차이는 4점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주전 세터 이원정의 부상 공백을 절감한 경기였다.
|
반면 흥국생명은 공격 연결에 연신 어려움을 겪었다. 세트가 짧거나 낮아 공격수들이 난감해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연출됐다. 김연경이 멋진 앵글샷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그대로 2세트를 내줬다.
|
하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네트터치 범실까지 나왔다. 도로공사는 8-4, 17-11으로 앞선 끝에 무려 13점차 앞선 채 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의 수비 집중력은 김연경의 제대로 걸린 중앙 후위공격까지 잡아낼 만큼 날카로워졌다. 캣벨의 강렬한 세리머니는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
도로공사는 '클러치박' 박정아(21득점 3블록)를 비롯해 캣벨(15득점) 배유나(15득점 4블록) 정대영(11득점 4블록)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23득점) 김연경(16득점)이 분전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