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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00점 만점에 30점이라고 생각해요."
김하경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에 못 하던 걸 후반에는 할 수 있었다. 후반에 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초반에도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아직도 부족한 게 너무 많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께선 빠른 토스를 원하는데, 시즌 초반엔 볼 스피드나 좋은 경기 운영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스스로의 냉정한 평가와 달리 김하경이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세터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경기도 더러 있었다. 올 시즌의 경험은 다가올 새 시즌 김하경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우기 충분한 부분. 김하경은 "여전히 감독님께 배울 게 많다. 경기 운영이나 멘탈적인 부분 등 모든 것을 많이 배워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장충=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