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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또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지난해에는 '대반전'의 결과가 나왔다. 우리카드가 정규리그에서 6전 6승으로 모두 승리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3대1로 완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코치로 있던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당시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가 바뀌었다 완벽했다면 몰랐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당시 우리카드는 시즌을 함께한 알렉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레오로 바꿨다.
한 판 승부면 끝나는 경기. 신 감독은 주포 아가메즈를, 권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 서재덕을 키플레이러 꼽았다.
신 감독은 "아가메즈가 키다. 시즌 중반에 와서 욕심은 있는데 예전보다 파워나 타점이 떨어졌다. 열정 하나로 버틴다"고 설명했다.
권 감독은 "(서)재덕이가 아포짓 위치에서 리시브도 하고 공격도 해야 한다. 잘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권 감독 역시 외국인 선수 타이스의 화력도 기대했다. 권 감독은 "공격적인 면에서는 빠르게 사이드아웃이 되길 바라고 있다. 서브가 터지길 기대하고 있다. 본인도 알고 있고, 개인 연습도 하고 있다. 중요할 때 터질 거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 역시 각오를 다졌다. 한국전력 임성진은 "올 시즌 9연패도 하면서 힘들게 올라왔는데, 그럴수록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카드 김지한 또한 "한국전력먼 이기면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전력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