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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V리그 남자부에 새 왕조가 막을 열었다.
2005년 막을 연 V리그 남자부에서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이룬 팀은 삼성화재가 유일했다. V리그 통산 8회 우승을 자랑하지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승리로 통합우승을 일군 것은 2011~2012,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뿐이었다. 10여년의 세월을 건너 대한항공이 새 왕조를 탄생시켰다.
실업배구 시대와 V리그 초창기만 해도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구축한 2강 체제를 바라보는 도전자 입장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정지석 한선수 곽승석 등 유능한 국내 선수들을 키워냈고, 외국인 감독 체제로 알차게 팀을 꾸려가면서 강팀으로 거듭났다. KOVO(한국배구연맹) 총재이자 구단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열정이 기반이 됐다. 대한항공은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일궈내면서 V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매김 했다.
천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