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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극적으로 12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대표팀은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토어 3대0(25-23, 25-13, 25-14)으로 승리했다.
전날 허리 통증으로 빠졌던 정지석이 11득점을 기록했고, 김민재와 임동혁이 각각 10점, 9점을 올렸다.
FIVB 랭킹조차 없는 캄보디아를 만난 대표팀은 1세트 졸전을 펼쳤다. 초반 점수를 내주면서 6-10까지 끌려가면서 1차전 악몽이 이어지는 듯 했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상황.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8-18에서 임동혁의 득점에 이어 상대 범실,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졌다. 캄보디아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다시 22-22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김민재과 나경복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잡았다.
1세트 승리로 가까스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한국은 2세트부터는 수월하게 풀어갔다. 3-3에서 임동혁과 정지석의 연속 득점이 나왔고,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까지 이어졌다. 초반 분위기를 확실하게 탄 한국은 빠르게 점수를 벌려나갔다. 24-13에서 김규민의 서브 에이스로 2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역시 비슷한 흐름. 한선수의 서브에이스와 임동혁 정한용의 득점이 나왔다. 이후 김규민의 블로킹과 김민재 허수봉 등 서브 득점 등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고, 허수봉이 24-15에서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한국은 1승1패로 인도(2승)에 이어 조 2위로 12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22일 D조 1위 파키스탄과 8강 진출권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