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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최악의 굴욕은 피했다.
세계랭킹 73위 인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하며 이미 몰락이 예고됐다. FIVB(국제배구연맹) 랭킹도 없는 캄보디아를 꺾고 12강전에는 올랐지만, 이번엔 51위 파키스탄에 0대3 셧아웃으로 무너졌다.
남자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61년만이다. 1966년 방콕 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14개 대회 연속 메달의 주인공이었고, 바로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던 남자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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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체면치레에 성공한 대표팀은 7-10위 결정전에서 태국을 만난다. 태국 대표팀 사령탑은 과거 대한항공을 지휘했던 박기원 감독이다.
태국전은 25일 오후 8시(한국 시각)열린다. 이기면 7~8위전 진출, 패하면 9~10위전 추락이다.
7전 전패로 올림픽 예선을 마무리한 여자배구 대표팀도 항저우로 향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배구는 네팔, 베트남과 함께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