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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없이 꾸준히 점수 쌓으면 5라운드 막판 추월 가능성
김연경은 13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14점을 추가하며 통산 5천1점을 기록했다.
통산 5천득점은 이 부문 역대 1위(7천755점)인 양효진(현대건설)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5천896점), 황연주(현대건설·5천794점), 정대영(은퇴·5천653점), 한송이(은퇴·5천321점)에 이어 여섯 번째다.
김연경의 통산 5천득점 돌파는 역대 최단 기간인 221경기 만에 이뤄냈다는 점이 놀랍다.
기존에 가장 빨랐던 박정아의 337경기보다 무려 116경기를 앞당겼다.
경기당 평균 20득점 안팎을 꾸준하게 올렸기에 가능했던 대기록이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V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오래 머물렀다.
12시즌 동안 일본, 튀르키예, 중국 리그에서 활동했다.
V리그는 2024-2025시즌이 여덟 번째 시즌이다.
김연경은 늘 팀의 주포였고, 매 시즌 500점 이상을 올렸다.
35세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775점을 생산했다.
그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272점(경기당 평균 19.4점)을 뽑아 득점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거포들을 제외하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9위의 강소휘(한국도로공사·226점)를 멀찌감치 따돌린 가장 높은 순위다.
올 시즌 공격성공률에서 48.51%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퀵오픈(성공률 55.36%)도 역시 부문 1위다.
김연경의 통산 득점에서 다음 목표는 역대 이 부문 5위인 한송이의 추월이다.
은퇴한 한송이와 격차는 320점 차에 불과해 22경기를 남겨둔 이번 시즌 이르면 5라운드 막판이나 6라운드 초반에 달성할 수도 있다.
김연경이 올 시즌 정규리그 종료까지 부상 없이 경기당 꾸준하게 20득점 안팎을 기록한다면 5천400점을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개막 후 파죽의 14연승으로 기존 팀 최다연승 기록(13연승)을 갈아치운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이 두 차례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연승(15연승)에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5천득점을 돌파한 김연경이 여자부 팀 최다연승 기록까지 경신할지 주목된다.
◇ V리그 여자부 5천 득점 달성 일지(12월 13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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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선수(달성 당시 소속) │날짜 │경기 수 │현재 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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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황연주(현대건설) │2017년 12월 5일 │354 │5천794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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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양효진(현대건설) │2019년 2월 3일 │338 │7천755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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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정대영(한국도로공사) │2020년 12월 1일 │412 │5천653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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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한송이(KGC인삼공사) │2021년 2월 3일 │445 │5천321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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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박정아(한국도로공사) │2023년 1월 21일 │337 │5천896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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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김연경(흥국생명) │2024년 12월13일 │221 │5천1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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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