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오늘 흥국생명 선수들이 수비나 투지 집중력이 좋았다. 오늘은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해야 할 정도로 좋았다"고 감탄할 정도로 흥국생명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1세트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2.02/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2.02/
경기를 마친 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소중하다. 13연승을 한 팀을 두번이나 저지했고, 승점 5점을 따서 좋다. 정관장은 포스트시즌에 올라올 팀일텐데 이런 부분에서 1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전반기 막바지 외국인선수 투트쿠 등 부상 등이 겹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시 5연승을 달리면서 정규리그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비결로 "훈련인 거 같다. 3명 정도 부상이 있으면서 고비가 오기도 했다. 마테이코도 적응하고 있고, 미들블로커 연결도 늘리는 등 다른 선택을 하면서 안정화를 하려고 한 게 좋은 요인인 거 같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오는 6일 김천에서 도로공사과 경기를 한다. 도로공사는 순위가 5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최근 두 차례 흥국생명전에서는 모두 승리를 잡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경기가 도로공사전인데 두 번이나 졌던 팀이다. 정말 많이 집중해야할 거 같다. 걱정되는 경기"라며 "한 경기 한 경기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