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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현대캐피탈 사상 첫 5라운드 1위 확정. 7년만에 1위 탈환→챔프전 직행. 우리카드에 3대1 역전[장충 리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5-02-22 16:15


'역대 최강' 현대캐피탈 사상 첫 5라운드 1위 확정. 7년만에 1위 탈…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2.22/

'역대 최강' 현대캐피탈 사상 첫 5라운드 1위 확정. 7년만에 1위 탈…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공격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2.22/

'역대 최강' 현대캐피탈 사상 첫 5라운드 1위 확정. 7년만에 1위 탈…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레오가 서브에이스 후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2.22/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대캐피탈이 사상 처음으로 5라운드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 ̄2025 V-리그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25-27, 25-23, 25-18, 25-21)의 역전승을 거뒀다. 26승4패, 승점 76점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남은 6라운드 6경기를 모두 패하고 2위 대한항공이 남은 6경기서 모두 승리해도 75점에 그치기 때문에 1위를 확정했다.

지난 2017~2018시즌 이후 7시즌만에 다시 정규리그 1위가 됐다. 역대 6번째 정규리그 1위다.

V-리그 역사상 가장 빠르게 1위를 확정했던 경우는 지난 2012~2013시즌으로 당시 30경기로 치러진 시즌에서 삼성화재가 5경기를 남기고 1위를 결정지었을 때였다. 현재와 같은 36경기 체제에서는 현대캐피탈이 2017~2018시즌 4경기를 남기고 1위를 확정지은 바 있다. 이제 현대캐피탈이 6경기 남긴 이번이 역대 가장 빠른 1위 확정 기록이 됐다.

전날 2위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에게 3대2로 승리해 승점 2점만 올리면서 현대캐피탈은 이날 우리카드에 3대2로 승리해 승점 2점만 올려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게 되는 상황.

1세트는 우리카드가 이겼지만 현대캐피탈의 막판 추격이 2세트를 기대하게 했다. 우리카드가 22-17로 5점차까지 앞서며 여유있게 1세트를 가져갈 것처럼 보였으나 현대캐피탈이 끈질기게 따라왔다. 21-24에서 허수봉의 백어택에 이어 레오의 서브 에이스로 1점차까지 따라왔고 니콜리치의 스파이크를 최민호가 블로킹하며 기어이 24-24 듀스를 만든 것. 그러나 우리카드는 25-25에서 알리의 스파이크에 이어 박진우가 레오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27-25로 승리.


'역대 최강' 현대캐피탈 사상 첫 5라운드 1위 확정. 7년만에 1위 탈…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최민호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2.22/

'역대 최강' 현대캐피탈 사상 첫 5라운드 1위 확정. 7년만에 1위 탈…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2.22/
2세트는 반대였다. 현대캐피탈이 앞섰고, 우리카드가 쫓았다. 현대캐피탈이 20-15까지 앞섰지만 우리카드도 23-24까지 듀스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정태준의 속공으로 듀스없이 25-23으로 2세트를 따내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

3세트 시작하자 마자 정태준의 속공과 황승빈의 블로킹, 레오의 스파이크로 3-0으로 출발한 현대캐피탈은 빠르게 점수차를 벌리면서 1위 확정을 위해 달렸다. 레오의 서브에이스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8-3까지 벌리며 초반 기세를 장악. 우리카드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공격이 계속 막힌 니콜리치와 알리를 빼고 이강원과 김지한을 넣고 세터도 한태준 대신 이승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리드는 계속 이어졌고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어느덧 24-18까지 왔고, 송명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현대캐피탈이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도 현대캐피탈이 앞섰지만 우리카드도 1,2점차로 계속 쫓았다. 후반까지 이어진 치열한 1점차의 접전에서 범실로 승부가 결정났다. 18-17에서 최민호의 속공으로 현대캐피탈이 다시 19-17을 만들었고 우리카드가 니콜리치의 공격으로 다시 따라가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니콜리치의 공격이 아웃으로 판명나며 20-17, 3점차가 됐다.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24-21, 1위 포인트까지 만든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송명근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양팀 최다인 28점을 쏟아부었고, 레오가 22점을 올려 둘이 50점을 합작했다. 수비 안정을 위해 투입된 베테랑 전광인도 10점을 올리며 1위 확정에 힘을 보탰고 미들블로커인 최민호(9점) 정태준(8점)도 큰 활약을 했다.

우리카드는 송명근이 17점으로 최다 득점을 했고, 김지한이 16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선수들이 잘했으나 외국인 선수 니콜리치가 공격성공률 32%에 10점에 머물렀고, 아시아쿼터 알리는 28.6%에 9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최강' 현대캐피탈 사상 첫 5라운드 1위 확정. 7년만에 1위 탈…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우리카드 송명근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2.22/

'역대 최강' 현대캐피탈 사상 첫 5라운드 1위 확정. 7년만에 1위 탈…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우리카드 니콜리치가 공격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2.22/



'역대 최강' 현대캐피탈 사상 첫 5라운드 1위 확정. 7년만에 1위 탈…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우리카드 니콜리치와 함께 달려간 오재성이 발로 공을 살리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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