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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를 위한 무대는 마련됐다. 이미 여러번의 아픔을 겪고 좌절했던 흥국생명. 이번 피날레는 정말 다를까.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시즌 개막전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고, 또다른 우승 후보들이 막판 힘이 떨어졌다. 흥국생명 역시 파죽의 개막 14연승을 달리다가, 연승이 끊긴 이후 중하위권 팀들에게 고전하는 후유증을 겪었지만 오히려 후반기 들어 다시 살아났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투트쿠의 복귀도 흥국생명이 탄력을 받은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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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이 최적의 기회인 것은 부정하지 못한다. 일단 1위로 챔프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정관장과 현대건설은 핵심 외국인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완전체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오는 3월 1일 정관장과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미리보는 챔프전이 될 수도 있었지만, 상대는 현재 핵심 선수 반야 부키리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동력을 상실한 상태다. 이제 플레이오프 승자의 챔프전 입성을 기다리면서, 마지막 화려한 피날레를 위한 빈틈없는 준비에 나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