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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 2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여유있게 챔피언 결정전을 준비하는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2월 26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의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었지만, 2위팀인 정관장이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하면서 마지막 매직 넘버가 모두 소멸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1위 확정 후 첫 경기인 1일 정관장전부터 주전 선수들을 모두 제외했다. 임혜림과 서채현, 변지수, 박수연 등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고, 김연경을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 베테랑 선수들은 모두 라인업에서 빠졌다. 정관장전에서는 김연경의 대전 은퇴 투어의 의미가 있어, 마지막 5세트에 잠깐 김연경만 교체 투입됐다가 다시 벤치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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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 1일 정관장전을 마치고 4일 휴식 후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를 거쳐 20일 GS칼텍스전까지 마치면 정규리그 일정이 모두 끝난다. 그리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열리는 3월 31일까지 거의 한달 가까운 시간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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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게 챔피언결정전을 기다리는 흥국생명. 플레이오프 승리팀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어느 팀이든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것도 충분한 준비 시간이 밑바탕이 되고 있다.
김연경의 마지막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적어도 지난 2년간의 아쉬움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각오가 결연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