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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염혜선은 본인이 출전을 강력히 원한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해 기다리고 있던 흥국생명. 현대건설과의 혈투 속,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정관장. 역대 챔피언결정전 18회 중 1차전에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건 총 10회의 사례가 있다. 확률로는 55.5%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염혜선은 본인이 출전을 강력하게 원한다"며 출격을 예고했다. 다만 주전 리베로 노란은 출전 불가다. 그래서 플레이오프 3차전 박혜민 카드가 나오기도 했다. 고 감독은 "노란은 등이 많이 아프다. 열심히 치료 하고 있다. 리베로는 최효서와 박혜민이 함께 한다. 최효서도 면담을 했고,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고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어떻게 하면 이길까, 이틀 동안 그 생각밖에 안 했다. 계속 영상 분석하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가야 할까 생각했다. 내 예상대로 된다면, 오늘 경기가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5판3선승제다. 길게 갈 수 있다. 오늘 경기가 만약 안 좋아도, 리듬만 찾는다면 시리즈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오늘은 마음 비우고 편안하게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누가 올라오든 상관 없었다. 중요한 건 좋은 배구를 보여주는 것. 기다리는 동안 10일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1차전 시작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정관장은 공격과 블로킹이 강점인 팀이다. 우리가 시즌 중 보여준 좋은 블로킹이 나오는 것, 우리가 상대 강점인 블로킹에 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최근 무릎이 좋지 않은 김연경의 몸상태에 대해 "38세 선수면 그럴 수 있는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