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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쉽게 부상으로 떠났던 아히가 이번 시즌에 다시 볼 수 있을까.
아히는 V-리그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는 "처음 가기 전부터 수준 높은 리그라고 알고 있었다. 수비나 리시브 등이 좋은 리그라고 알고 있었는데 가보니 그게 확실히 느껴졌다. 그 외에 공격, 블로킹 부문에서도 너무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저에겐 굉장히 도전적인 리그라 느껴졌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한국이라는 국가에 대해서도 "그곳에서의 경험, 팀원들, 문화, 음식 모두가 좋았다. 그래서 다시 가서 그걸 느끼고 싶다"고 회상했다.
한국과 V-리그를 좋게 생각했던 만큼 오래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은 컸다. 그는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을 때 보여줬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 초반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팀 성적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시즌이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으로 인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는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가봤던 리그인 만큼 처음 보여줬던 것 이상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V-리그 경력자' 아히의 눈에도 에반스는 훌륭한 선수였다. 아히는 "연습 경기를 뛰어 보니 에반스의 공격력이 확실히 강하다고 느껴졌다. 물론 드래프트에서 감독님들의 선택이 중요할 것 같다"고 봤다.
아히는 "지난해 한국에선 서브를 잘 못 보여드린 것 같다. 독일에서 뛸 땐 서브가 잘됐었는데 그 모습을 한국에선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번에 기회가 생기면 보여 드려야 할 것 같다. 블로킹도 더 성장해야 할 부분이다.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V-리그 복귀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몇 시간 뒤면 알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