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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우승' 감독보다 '이것'이 더 낫다! 사령탑 데뷔전 앞둔 '배구 황제'의 유쾌한 도발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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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6 19:15


'통합우승' 감독보다 '이것'이 더 낫다! 사령탑 데뷔전 앞둔 '배구 황…
김연경과 아본단자 감독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김연경이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미미어데이'에서 여자배구 세계올스타팀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16 soonseok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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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배구 황제' 김연경(37)을 감독으로 만난다?

김연경이 세계 여자배구 스타를 초청한 'KYK 인비테이셔널 2025'이 오는 17일과 1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 열린다.

첫 날 경기인 17일에는 세계 올스타팀과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세계 올스타팀은 2024~2025시즌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끈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한다.

18일에는 세계 배구 '별들의 축제'가 열린다. 팀 월드와 팀 스타로 나뉘어 경기를 펼칠 예정. 팀 월드는 아본단자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 가운데 '팀 스타'는 김연경이 선수 겸 감독으로 나온다.

비공식이고 이벤트성 경기지만, 은퇴한 김연경의 첫 감독 데뷔전이다. 김연경은 "특별한 이벤트가 될 거 같다. 미래에 어떤 일을 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감독이라는 포지션으로 나서게 돼서 재미있을 거 같다"고 웃었다.

사령탑으로서의 첫 무대에서 '스승'인 아본단자 감독을 상대하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김연경은 "감독님보다 소통은 잘 될 거 같다. 그리고 감정 기복은 배우고 싶지 않다"고 짓궂은 답을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그렇게 잘하길 바란다"며 사령탑 선배로서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통합우승' 감독보다 '이것'이 더 낫다! 사령탑 데뷔전 앞둔 '배구 황…
질문에 답하는 김연경.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김연경이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16 soonseok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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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감독 김연경'의 모습을 기대했다. 김연경과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함께 뛰었던 에다 에르뎀은 "우리 팀에 행운을 빌고 싶다. 코트에서 굉장히 재미있을 거 같다. 다만, 감독으로서 김연경의 언성은 높아질 거 같은데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 같다"고 웃었다.


미국 출신 조던 라슨도 "선수로서 강하게 푸시할 때도 있었는데 감독 때도 그럴 때가 있을 거 같다.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 같다. 김연경은 똑똑한 선수라 감독으로서의 모습도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김연경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심 속에서 이벤트 경기를 열게 돼 좋다. 이번에는 더 세계적인 선수를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허락해줬다"라며 "많은 분들이 평소에 없는 선수가 왔기 때문에 이번 행사 즐기면서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다. 배구가 재미있구나를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이번 행사를 개최한 소감을 전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통합우승' 감독보다 '이것'이 더 낫다! 사령탑 데뷔전 앞둔 '배구 황…
기념 촬영하는 김연경과 세계올스타팀.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김연경이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미디어데이'에서 김연경과 여자배구 세계올스타 선수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5.16 soonseok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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