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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국내선수가 한 명도 없다.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김연경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개막전은 김연경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정관장을 3대1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다만 이 경기에서도 10점 이상 책임진 국내선수는 없었다. 레베카 혼자서 28점을 도맡았다. 아웃사이드히터 최은지와 정윤주가 각각 8점에 그쳤다.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7점을 보탰다. 레베카가 공격 점유율 37.06%를 가져갔다. 레베카가 공격 성공률 49.06%에 달하는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한 덕분에 '원맨쇼'가 가능했다. 시간차와 이동공격을 거의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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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른 활약으로 승리한 현대건설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국내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윤이 22점을 몰아쳤다. 공격 점유율 30%가 넘는 선수가 없을 정도로 고루 분산됐다. 외국인선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18점에 공격 성공률 33.33%로 다소 아쉬웠지만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든든했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15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국내선수들의 컨디션과 조직력이 올라오는 동안 레베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레베카의 책임감이 더 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