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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정관장이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GS칼텍스 괴물 공격수 실바는 블로킹 1개, 서브 3개를 포함해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점을 책임졌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실바라는 최고의 공격수가 있고, 레이나가 들어오면서 좌우 쌍포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다크호스가 아니라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경계하며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려면 결국 서브가 잘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려와 달리 정관장은 1세트부터 GS칼텍스를 압도했다. 자네테와 정호영이 1세트에 6득점씩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실바와 레이나는 둘이 합쳐 6득점에 그쳤다. 11-10 정호영 서브 타임 때 레이나의 리시브를 흔들어 13-1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14-11에는 자네테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덕분에 16-11까지 도망갈 수 있었다. 정관장은 리드를 쭉 유지하면서 손쉽게 첫 세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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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이선우가 서브로 GS칼텍스의 반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3-2 이선우 서브 타임 때 무려 6점을 내리 뽑아 9-2로 달아났다. 이선우는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정관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10-3에서는 정호영이 서브로 또 GS칼텍스를 흔들면서 13-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너무 방심했던 탓일까. GS칼텍스가 레이나를 빼고 김미연을 투입하면서 리시브가 안정됐고, 뒤늦게 실바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18-10 김미연 서브 타임 때 내리 7점을 뺏기면서 18-17이 됐다. 21-19에서는 실바의 4연속 공격을 막지 못해 21-23으로 뒤집혔고, 22-24에서는 박혜민이 GS칼텍스 최유림의 벽에 가로막혀 22-25로 세트가 끝났다.
GS칼텍스의 기세에 밀린 정관장의 흐름은 3세트까지 이어졌다. GS칼텍스 유서연의 서브에 또 리시브가 무너지면서 6-8에서 6-12 더블스코어로 벌어졌다. 이때 벌어진 거리를 좁히지 못한 정관장은 허무하게 세트스코어 1-2 역전을 당했다.
4세트에는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GS칼텍스의 반격이 만만치 않아 21-21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정호영과 박혜민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23-21 리드를 잡았다. 23-22에서는 자네테가 2연속 공격에 성공해 25-22로 세트를 끝내면서 풀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4-4에서 자네테가 퀵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정관장의 분위기로 글고 왔다. 이어 신은지가 서브 에이스를 터트려 6-4로 앞서 나갔다. 4세트에 연속 공격 범실로 애를 먹었던 이선우가 5세트에 날아오르기 시작하면서 12-8로 거리를 벌렸다. 실바 의존도가 높았던 GS칼텍스는 어떻게든 실바로 맞서보려 했으나 결국 뼈아픈 역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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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