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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내가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실바의 압도적인 무위에 무너진 점도 적지 않지만, 4세트부터 무더기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하는 양상이었다. 승부가 갈린 5세트 막판에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 만난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패한 결과는 어쩔 수 없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경기 내용 면에서 고쳐야할 점이 많은 경기였다. 결국 우리팀이 성장하는 방법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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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채원 박혜진 김다솔 등 세터는 아직 확정짓지 못한 상황. 요시하라 감독은 "이겨야 자신감이 쌓이고 더 성장할 수 있다. 누굴 어떻게 쓰고, 공을 얼마나 분배할지 정답은 없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때론 심플하게 하는게 정확할수도 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실바의 승리는 맞다. 실바는 43.45%의 공격점유율로 40득점(공격성공률 45.21%)을 올렸다. 특히 1세트에 집중된 서브에이스 5개가 강렬했다.
반면 흥국생명 레베카는 42.86%를 책임지며 29득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공격성공률(46.67%)은 더 좋았다. 다만 GS칼텍스 레이나(22득점) 대비 정윤주(15득점, 33.33%)의 가세는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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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1세트를 힘겨워하는 이유는 뭘까. 요시하라 감독은 "내가 오히려 묻고 싶다"며 답답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날 현장에는 김연경 흥국생명 어드바이저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런 보람도 없이 흥국생명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