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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김)연경 언니가 상대팀이라면? 정말 싫겠죠."
서브에이스 5개를 퍼부은 실바를 앞세워 1세트를 거의 완벽하게 따냈는데, 2~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5세트를 내리 잡아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레이나는 앞서 정관장전에서 리시브 불안을 보이며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날 레이나는 22득점을 따내며 실바(40득점)를 도와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레이나는 자신의 활약을 평가해달라는 말에 "난 자신감이 부족하다. 너무 어려운 얘기"라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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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 입장에서 GS칼텍스는 흥국 시절에 비해 공격에서의 역할이 중요한 팀이다. 레이나는 "실바를 도울 수 있는 보다 확실한 득점원이 되는게 목표"라고 했다.
흥국과 GS칼텍스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 레이나는 "김연경이 있고, 없는 팀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연경이 은퇴하지 않고 아직도 뛰고 있다면?'이란 질문에 "같은 팀일 때도 바짝 긴장하고 뛰었다. 상대팀일 경우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한숨을 쉬었다.
한국에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 리그의 인기가 많고, 다시 보고 싶어하는 팬들도 많아서 돌아오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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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감독은 항상 '서브가 약해'라고 잔소리를 한다고. 레이나는 "배구 인생 내내 서브가 약점이었다"면서도 "그래도 (마르셀로)아본단자 감독님보다 무섭지는 않다. 잘해주신다"고 했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내서 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특히 전위에 있을 슌는 실바를 많이 도와주고 싶다. 그러려면 리시브부터 잘해야한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