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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구단 전력 평준화로 혼전 양상…도공·기업은행 큰폭 상승
31일 한국배구연맹(KOVO) 관중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흥국생명-정관장 개막전을 시작으로 29일 GS칼텍스-흥국생명전까지 개막 후 10경기에 2만6천513명(경기당 평균 2천65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지난 2024-2025시즌 개막 후 같은 경기 수의 2만3천229명(경기당 평균 2천323명)보다 14.1% 증가한 것이다.
구단별로는 김연경이 빠진 흥국생명이 홈 2경기에 평균 3천888명을 동원해 작년 2천724명보다 42.7%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깜짝 수치는 주말 경기로 치러졌던 18일 홈 개막전 때 김연경의 은퇴식이 열리면서 올 시즌 여자부 최다인 5천401명이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은 영향이 크다.
흥국생명 외에 올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때 '2강' 후보로 꼽혔던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관중 증가에 견인차 구실을 했다.
도로공사 역시 25일 흥국생명과 홈 개막전(김천체육관) 때 3천50명이 경기장을 찾아 작년 개막전(1천518명)보다 101%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관중 증가 현상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면서 경기마다 접전이 펼쳐져 팬들로선 배구 보는 재미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여자부에선 30일 만년 하위 팀이었던 페퍼저축은행이 개막 후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하는 '코트 반란'을 일으켰다.
여자부에서 셧아웃 경기가 나온 건 올 시즌 11경기 만에 처음일 정도로 구단 간 혈투가 이어졌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개막 초반이어서 정확한 관중 추세를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시즌보다는 소폭 증가했다"면서 "TV 시청률도 1%로 내외로 지난 시즌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