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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GS칼텍스 숙소가 편하고 좋다. 청평에 있으니까."
5라운드가 시작될 때만 해도 예상치 못한 뒷심이다. GS칼텍스는 5라운드 첫 경기였던 흥국생명전을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낸 후 IBK기업은행과 정관장, 이날 페퍼저축은행까지 연파하며 4연승을 달렸다. 멀어만 보였던 봄배구 커트라인이 이제 눈앞까지 다가왔다.
부임 당시부터 최하위 유력 후보였던 팀이다. 첫해 구단 역대 역사상 최다 연패(14연패)의 굴욕을 겪었다. 그래도 후반기 대반격에 성공, 탈꼴찌에 성공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올해도 사령탑부터 선수들까리 한마음이다. 이영택 감독은 "많은 고비를 함께 넘기면서 선수들이 힘이 붙었다. 코트 위에서 각자가 맡은 역할을 꾸준히 잘해주고 있다. 아직 가능성이 있으니까, 끝날 때까지 포기하자 말자고 했다"며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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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명인 지젤 실바를 보유한 팀, GS칼텍스로선 지난 2시즌 내내 최하위권을 맴돈 만큼, 올시즌이야말로 실바에게 봄배구를 선물하고자 하는 의욕으로 충만하다. 이번 시즌에도 후반기 들어 괴력을 발휘하는 모양새.
"실바가 자기 몫을 확실하게 해줬다. 전 경기에서 박정아의 블로킹에 조금 고전을 했고, 이번에도 박정아를 실바에 붙일 거라는 예상을 했다. 실바가 '문제없다. 할 수 있다'고 했고, 감독으로서 실바를 믿고 오더를 짰다."
FA 대어의 영입도 없이, 육성과 조직력만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영택 감독은 "때론 내가 강하게, 또 무리하게 선수들을 몰아붙일 때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불만 갖지 않고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면서 "리빌딩? 내가 하는게 뭐 있나.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성장하는 선수들을 보면 고맙다"고 거듭 강조했다.
'캡틴' 유서연에게도 주장직을 맡은 이래 첫 4연승이다. 유서연은 "점수차가 벌어져도 더 많이 얘기하고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내면서 이겨내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선수들 각자가 본인의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하니 점점 분위기도 좋아지고 성적도 나오는 것 같다. 우리도 이제 봄배구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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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권민지의 미들블로커 활용을 준비했다. 높이에도 강점이 있고, 공격에서도 다른 선수와는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서도 "높이가 많이 낮아지는 건 사실이다. 고민을 좀 해보겠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