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서 출신으로, 테스트 드라이버를 겸임하던 도요타 아키오(56) 사장은 최근 도요타 자동차가 수년간의 위기를 딛고 일어서도록 하기 위해 스스로 마케팅 전선의 최일선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아키오 사장은 도요타의 리콜사태 등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연예인이 무색한 복장으로 광고모델로 나섰다. 광고에서는 대중에게 인기가 높은 레이싱걸을 대동하고 현역 선수인 것처럼 장면을 연출했다. 경사가 31도나 되는 국제규격의 레이싱코스도 거침없이 달렸다.
광고에 직접 나온 자동차업체 간부는 이전에도 있었다. 크라이슬러의 리 아이아코카는 공장에서 이런 장면을 보여줬고 포드자동차의 빌 포드 주니어는 책상에 앉은 모습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진짜 선수처럼 차를 타고 달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키오 사장이 처음이다.
아키오 사장은 도요타 자동차 창업자의 손자로, 회사 경영을 맡을 때까지는 거의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그는 2009년 리콜 사태 때 처음 대중 앞에 나섰으며 2010년 미국 의회 청문회 자리에 섰을 때에야 비로소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의원들에게 "내 이름은 우리 회사가 만드는 모든 자동차에 새겨져 있다"며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할 것임을 밝혔다.
도요타 업체 간부들은 사장의 이 같은 광고 출연이 회사가 난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회사 이미지도 역동적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해 가을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TV광고에는 아키오 도요타 사장이 직접 등장한다.
처음에는 정장 차림에 안경을 쓰고 나오지만 화면이 바뀌면 자동차 경주 선수 복장에 헬멧을 쓴 모습이 비쳐진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도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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