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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8일 FA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이후 김주찬의 행보를 잘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새 팀에 빨리 융화되기 위해 노력했는 지 알 수 있다. 계약이 된 다음 김주찬의 첫 움직임은 바로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진행되던 팀의 재활군 훈련에 참여한 것이었다. KIA 유니폼을 입은 채 동료들과 어울려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두 가지 의도에서 나온 행동이다. 하나는 FA로 새 팀에 이적한 선수가 당연히 해야하는 일. 바로 팀 동료들과의 융화다. 야구 현장에서 서로 안면들은 있지만, 진짜 '동료'가 되려면 함께 땀을 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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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김주찬의 각오는 새해에도 이어졌다. 남들보다 한 발 먼저 훈련 스타트를 한 것이다. "김주찬은 원래 야수조는 7일에 소집되지만, 나는 4일부터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일은 KIA 투수조가 소집되는 날이다. 야수인 김주찬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김주찬은 이들 투수조에 합류해 일찍 몸을 만들 계획이다. 김주찬은 "투수조 훈련이라도 어차피 기술훈련보다는 워밍업과 스트레칭, 러닝 등 체력 훈련 위주라 나도 일찍 그 훈련에 참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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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주찬 스스로도 새 팀에서 어떤 각오를 갖고 있는지가 나타난다. 김주찬은 초대형 계약 이후 팀의 공격 선봉대로서 엄청난 주목과 기대를 받아왔다. 스스로는 "그런 기대들에 관해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다. 평소와 똑같다"고 대답하지만, 내심 '더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 그래서 사흘이라도 일찍 동료들과 땀을 흘리며 몸상태를 끌어올리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외 스프링캠프의 효과를 더 풍성하게 거둘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다. '타이거즈맨'으로 새로 거듭난 김주찬의 각오가 새해 벽두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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