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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대어' 이승기, 전북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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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최대어' 이승기(25)가 전북 현대행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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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2일 "광주의 미드필더 이승기의 전북행이 임박했다. 막판 조율만 남은 가운데 빠르면 이번주 내로 협상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9일 브라질로 약 한 달간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 관계자는 "빠르면 9일 이전에 협상이 마무리돼 이승기가 전지훈련부터 전북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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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북 관계자는 "이승기에게 관심이 있는게 맞다"고 인정하면서 "에이전트와 구단간 얘기가 오가고 있다. 더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승기는 2년 전 K-리그에 데뷔했다. 16번째로 창단된 광주에 우선지명됐다. '군계일학'이었다. 프로 경험이 적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 해 27경기에 출전, 8골-2도움으로 팀 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성실한 플레이는 축구 관계자의 눈도 사로잡았다. 당당하게 생애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데뷔시즌보다는 득점수가 줄었다. 40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그러나 도움(12개)에 눈을 떴다. 이승기는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에도 발탁됐다. A매치 데뷔는 2011년 11월 11일 아랍에미리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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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승기의 이적은 예견됐던 일이다. 선수의 걸출한 기량에 비해 팀 규모가 너무 작았다. 올시즌 개막 전에도 기업구단들의 구애가 끊이지 않았다. 몸값이 20억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최만희 전 광주 감독의 만류로 팀 잔류를 택했다. 의리를 지켰다. 하지만 올시즌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이승기의 이적은 기정사실화됐다. 박기동 김동섭 등 주축 멤버들과 함께 이적 대상 1순위로 꼽혔다. 전북 수원 등 K-리그 복수의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관건은 높은 이적료였다. 광주는 이승기의 몸값으로 15억원+α(추정치)를 책정했다. 치열한 눈치 싸움 속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전북이었다. 수원이 발을 뺐다.

광주는 이승기의 협상을 다소 늦추려고 했다. 최근 성남과 제주 유니폼으로 각각 갈아입은 김동섭과 박기동 등 핵심 자원들의 이적에 팬심이 동요했다. 이승기까지 단숨에 팔려나가는 모습은 보기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했다. 꿀맛같은 휴식을 끝내고 새시즌을 준비해야 할 선수들이 소집돼 전지훈련을 떠나야 할 시점이다. 계약이 늦어질 경우 이승기는 뒤늦게 새 팀에 합류해야 할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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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전북은 대전으로부터 외국인 공격수 케빈을 영입한데 이어 이적시장의 최대어 이승기의 영입을 눈앞에 두며 '닥공(닥치고 공격)'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동국 케빈 이승기 에닝요, 레오나르도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K-리그 최강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이승기는 섀도 공격수를 비롯해 측면 공격수, 수비형 미드필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2013년,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전북은 이승기의 합류로 공격진 더블 스쿼드 구성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


김진회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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