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가 거함 첼시를 침몰시키며 리그컵 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스완지시티는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캐피탈 원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 첼시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스완지시티는 첼시 수비진이 기록한 두 차례 실수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24)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스탬포드브릿지였다. 스완지시티는 첼시 원정에서 힘을쓰지 못한다. 지난 시즌에도 첼시 원정에서 1대4로 대패했다. 1925년 첼시에 3대1 승리를 거둔 이후 첼시 원정 승리가 없는 스완지시티다. 역사적인 승리가 리그컵 4강전에서 나왔다.
경기는 토레스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마타, 아자르, 오스카를 2선 공격수로 배치한 첼시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진행됐다. 첼시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아자르의 빠른 발과 마타의 정확한 패스를 이용해 스완지시티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중거리 슈팅으로 수비를 전진시킨 뒤 짧게 자른 패스로 침투 플레이를 펼쳤다. 크로스에 이은 슈팅, 날카로운 스루패스까지 첼시의 공격루트는 다양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스완지시티의 몫이었다. 올시즌 '미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미추였다. 전반 39분, 이바노비치가 수비진영에서 공을 놓쳤고 데 구즈먼이 곧바로 공을 빼앗아 미추에게 연결했다. 미추는 거침이 없었다. 짧게 드리블을 친뒤 곧바로 왼발로 첼시 골망 구석을 향해 감아찼다. 전반에 터진 스완지시티의 슈팅은 단 두 번. 50%의 적중률에 첼시는 리드를 허용했다.
0-1로 앞선 후반, 스완지시티는 공격수 라우틀리지를 빼고 수비수 티엔달리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반면 첼시는 토레스 대신 뎀바 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첼시의 공세는 스완지시티는 육탄방어에 무위에 그쳤다. 오히려 스완지시티는 미추 대신 교체 투입된 그래엄이 후반 추가시간에 이바노비치의 백패스를 가로챈 뒤 골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기성용은 수비에 집중하다 역습시 날카로운 패스 플레이를 전개하는 등 스완지시티의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한편, 스완지시티와 첼시의 리그컵 4강 2차전은 24일 스완지시티의 안방인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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