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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서포터스 보이콧 "베니테스 경질 전까지 경기 안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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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팬들의 화가 절정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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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첼시 서포터스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경질시키지 않을 때까지 경기장 관전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첼시 팬들은 디 마테오 감독 이후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심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베니테스 감독은 과거 첼시의 라이벌인 리버풀의 수장이었다. 2003~2010년까지 리버풀을 지휘했다. 당시 베니테스 감독은 주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첼시 서포터스와도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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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베니테스 감독은 리버풀 사령탑 시절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는 점과 이후 이탈리아 인터밀란 감독으로서 실패한 과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첼시 팬들의 생각이다.

디 마테오 감독에 대한 애정도 한 몫했다. 디 마테오 감독은 지난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와 FA컵 우승 등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줬지만,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조급증으로 올시즌 초반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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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팬들의 보이콧 운동에 기름을 뿌린 것은 10일 컵대회 4강전이었다. 안방에서 스완지시티에 0대2로 패했다. 올시즌 첼시는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멀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첼시는 11승5무4패(승점 38)를 기록, 선두 맨유(17승1무3패·승점 52)와 승점차가 무려 14점차나 난다. 첼시 팬들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무자비한 감독 경질에 비난을 퍼부으면서도 내심 감독 교체로 인한 성적 향상을 기대했다. 그러나 첼시의 그래프는 상승이 아닌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첼시 팬들은 경기 때마다 베니테스 감독에 대한 분노를 거침없이 표현했다. 경기 중 단체로 무리뉴, 디 마테오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고, 욕설이 담긴 플래카드도 펼쳤다.

10일 컵대회 완패 직후 첼시 서포터스 그룹의 회장인 트리지아 피오렐리노는 '관전 금지'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혼란에 빠졌다. 클럽데 대한 영혼을 잃고 있는 위험한 단계"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베니테스 감독이 떠날 때까지 팬들은 첼시 경기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 경험으로 첼시 경기를 보지 않는 팬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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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렐리노 회장의 비난 대상은 브루스 벅 첼시 회장이었다. "경기 전 피치에 베니테스 감독을 내보내는 것은 심각한 계산착오다. 우리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클럽을 잘 이끄는 것은 고맙다. 그러나 베니테스 감독은 첼시에 맞지 않는 사령탑이다"고 했다. 게다가 "베니테스 감독은 페르난도 토레스를 빼고 전력을 구성했다. 감독의 모든 부분에 대해 서포터스의 불만이 늘어가고 있다. 클럽을 산산조각내고 있다"며 경종을 울렸다.

프랜차이즈 스타 프랭크 램파드의 이적 결정도 첼시 팬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피오렐리노 회장은 "램파드가 떠나는 것을 내버려둔다는 것은 좋지 않은 결정이다. 존 테리도 다음 대상이 될 듯하다"며 비꼬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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