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조직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방송하는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을 키우며 겪는 어려움을 고백했다.
나 전 의원은 이 날 녹화에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이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자 특수학교와 일반 초등학교 중 고민을 하다가 일반 학교를 찾아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날 바로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하게 됐고 들어가자마자 교장선생님은 '엄마, 꿈 깨'라고 소리를 쳤다. 이에 아이에 대해 모욕을 했다고 느끼고 교육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지만 판사라는 말을 밝히기 전까지는 행정처분이 실행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 일이 장애아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억울함을 돕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나 전의원은 또 "임신 당시엔 첫 딸이 다운증후군인 것을 몰랐다"며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연수원 공부를 하면서 임신을 했는데 당시 고위험군이 아니라 양수검사는 받지 않았다.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분만실의 모든 사람들의 호흡이 정지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날 이후 남편의 어두운 표정에 딸이 다운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그 때 잠수교를 지나며 울면서 출근을 했는데 지금도 잠수교를 지나면 예전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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