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보니 병을 치유한 것은 물론이고 몸도 마음도 모두 편안해졌습니다. 저한테 노래는 이제 뗄 수 없는 희망의 끈이 됐습니다."
노래로 제2의 인생을 화려하게 꽃피운 주인공이 있다.
최근 자신의 음반을 내고 정식 가수로 데뷔한 가수 정성근(60)은 "너무 늦은 나이라서 많이 망설이기도 했지만 당당히 100세 시대를 앞장서 열어가는 선두주자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7년전부터 지자체 복지관 등에서 꾸준히 노래 봉사활동을 해오다 용기를 냈다.
타이틀곡 '누구 없나요'(임정호 작곡)는 온라인과 휴대폰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도 정작 외로움을 더해가는 현대인들, 누구나 겪을 법한 애환과 상처입은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다.
일찍이 '고추잠자리' '남자라는 이유로' '인디언 인형처럼' 등을 통해 명성을 알린 작사가 김순곤이 노랫말을 썼다. 정형근의 향토색 짙은 구수하고 정겨운 보이스도 일품이다.
또다른 신곡 '인천 차이나'는 다문화 시대의 애절함을 노래에 담았다. 노래를 시연하는 자리에서 조선족 동포가 눈물을 흘렸을 만큼 흥과 한이 흠뻑 배어 있다.
늦깎이 가수 정형근은 어려서부터 끼가 남달랐다. 그는 학창시절엔 오락부장을 도맡아 할 만큼 매사 예능적 감각이 앞섰다. 크고 작은 아마추어 노래 대회에 출전하기만 하면 상을 타오던 예인(藝人).
그의 노래에는 인생이 무엇인지를 아는 깊은 감성과 외로움, 신명과 흥겨움, 사랑에 대한 열정과 아픔을 담은 진한 서정이 녹아있다.
80년대 초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해 2위에 입상하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간절한 만류로 가수의 꿈을 접었다. 이후 아버지가 운영하던 건설회사를 물려받아 경영하다 '늘 가슴 한 구석에 남아 있던 노래에 대한 미련과 꿈을 저버리지 못해' 사업체를 아들에게 맡기고 지금은 노래에만 전념하고 있다.
"아버지 사업체를 물려받아 처음엔 잘 나갔지만 자만심으로 힘든 고비를 많이 겪었습니다. 속을 끓이며 큰 병치레를 하고 생사의 고비를 넘긴 적도 있어요.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등산을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욕심을 버리고, 나 보다 이웃을 위해 살아보자고 말이죠."
그렇게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사업을 하는 틈틈이 아마추어 가수로 노래봉사 활동을 했다. 그리고 그의 본격적인 노래 인생은 가수 허성희와 작곡가 임정호와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인인셔ㅓㅇ흐쇼ㅜ 작곡가 임정호는 그의 노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한국인의 기저에 깔린 정서는 뭐니뭐니해도 한(恨)과 흥(興)이 아닐까요? 정현근 씨의 음반을 취입하며 놀란 것은 그의 넉살좋은 목소리에는 바로 이런 서민들의 한과 흥이 짙게 담겨있었어요. 따스하면서도 서민적인, 무엇보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신명과 흥겨움과 애잔함이 가득했거든요."
전남 보성에서 나고 자란 그는 이번 음반에 보성 녹차사랑을 표현한 '녹차고향'을 담으면서 보성군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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