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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은 21일 후반기 첫경기인 뒤셀도르프전에서 시즌 3호골을 쏘아올렸다. 에이스의 품격을 입증했다.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17위 '강등권' 아우크스부르크의 후반기 첫 승이자 10경기 무승(4무6패)을 끊는 천금같은 승리였다. 데뷔전을 치른 '절친' 지동원과 나란히 선발출전해 '지-구 특공대'의 시너지를 증명해 보였다. 4-1-4-1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은 사실상 프리롤이었다. 후반 45분 교체될 때까지 중앙과 오른쪽을 바지런히 오가며 찬스를 만들고, 스스로 해결했다. 볼간수, 킬패스, 게임운영, 골을 향한 집중력에서 나무랄 데 없었다. 공격속도가 올라가는 장면엔 어김없이 구자철이 있었다. 적절한 침투와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종료 직전 팀의 2번째 골이 된 '사각슈팅'은 영리했다. 지동원이 왼쪽측면에서 수비를 벗겨냈고, 베르너가 지체없이 올린 크로스에 구자철이 절묘한 오른발을 갖다댔다. 볼은 왼쪽 포스트를 맞고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구자철의 슈팅센스가 빛났다. '임대의 전설' 시즌2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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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8세 3개월 22일 최연소 나이로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손흥민은 독일에서만큼은 '4년차, 최고참'이다. 21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뉘른베르크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최전방 루드네브스 아래 섀도 스트라이커 보직을 맡아 감각적인 패스와 과감한 슈팅을 연이어 시도했다. 공격적인 모습과 함께 팀플레이에도 녹아든 모습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1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30분 이후는 손흥민 타임이었다. 후반 32분 헤딩슛, 후반 34분 왼발슛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헤딩슛이 아쉽게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시즌 7호골이 아깝게 무산됐지만, 후반기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날선 움직임이었다. 겨울 휴식기 직후 패스와 슈팅에서 더 정돈되고 날카로워진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기에도 '슈퍼탤런트''손세이셔널'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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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6일 선덜랜드-풀럼전 이후 무려 8개월만에 빅리그 그라운드에 나서는 감격을 누렸다. 마틴 오닐 감독 치하의 선덜랜드에서 야속할 만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새해 시작과 함께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21일 뒤셀도르프전에서 '속전속결' 데뷔전을 치렀다. 터키동계훈련 중 가진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리며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젊고 헝그리한 선수,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될 잠재력을 가졌다"는 극찬은 즉각 출전으로 이어졌다. 원톱 사샤 묄더스 아래 섀도 스트라이커로 선 지동원은 헝그리했다. 더이상 '순둥이' 지동원이 아니었다. 초반 팀에 녹아들지 않은 듯 불안한 패스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골을 향한 의욕적인 움직임과 승리를 향한 의지로 '강등권'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38분 아크 정면에서 노려찬 왼발 중거리 슈팅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중원에서 구자철의 횡패스를 받아 쇄도하며 찬 대포알 슈팅이 골망을 빗나갔다. '지-구 특공대'의 진가를 드러낸, 간담서늘한 슈팅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구자철의 시즌 3호골, 시작점은 지동원이었다. 함께 나선 첫경기에서 구자철의 골이 터지며, 사기가 충천했다. 데뷔전 데뷔골은 끝내 무산됐지만, 풀타임 출전으로 천금같은 승리를 이끌었다. 런던올림픽 이후 5개월만의 실전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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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볼프스부르크에서 최하위 그로이터 퓌르트로 임대 영입됐다. 19세 박정빈의 출전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19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 후반 44분, 0-2 패배가 확정적인 상황에서 박정빈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18세 10개월 28일, 손흥민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은 한국선수로 기록됐다. 그라운드에 뛰어들자마자 곧바로 골문을 노리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신장은 작지만 단단한 몸을 지녔다. 저돌적인 침투능력과 날선 발끝, 강인한 멘탈을 갖췄다. 2010년 볼프스부르크 유소년, 2011~2012년 볼프스부르크 2군에서 뛴 만큼 선수들과의 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광양제철중을 졸업한 전남 유스 출신으로 스트라이커, 미드필더로 활용가능한 전천후 공격자원이다. 13세이던 2007년 차범근축구상 우수상을 받으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인정받았다. 15세이던 2009년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예선에서 4골을 뽑아내며 주목받았다. 2010년 10월, 16세의 나이에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볼프스부르크 19세 이하팀과 2군에서 활약했다. 2012~2013시즌 19세이하 리그 9경기에서 8골 1도움, 2군리그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골결정력'을 보여줬다. 짧은 3분으로 데뷔전을 평가하기는 힘들다. 확실한 건 전도양양한 젊음에겐 '시작이 반'이라는 점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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