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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팩스는 "다저스로 돌아오게 돼 너무 기쁘다. 팀과 함께 캠프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다저스의 팬들을 위한 팀의 성공에 어떤 식으로든 공헌하길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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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일찌감치 선수생활을 마감했지만, 그가 남긴 기록은 가히 '전설'과도 같다. 쿠팩스는 12년간 사이영상을 3회 수상했고, 팀을 네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통산 평균자책점이 0.95로 큰 경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노히트 게임이 4회 있었고, 세 시즌이나 3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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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쿠팩스가 우리 팀에 합류하게 돼 흥분된다. 우리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쿠팩스가 가진 경험과 시각은 귀중한 가치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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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쿠팩스 영입으로 홍보와 전력 강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단 생각이다. 다저스는 시즌 중에도 쿠팩스가 자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으로 보인다.
네트 콜레티 단장은 "우리 젊은 선수들은 물론 베테랑들에게도 쿠팩스의 경험과 조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의 원투펀치 외에도 많은 투수들이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쿠팩스와 같은 왼손투수인 류현진에겐 호재다. 쿠팩스는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직구와 함께 낙차 큰 '폭포수 커브'를 주로 던졌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준의 서클체인지업이라는 무기가 있는 류현진이 또 하나의 레퍼토리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다.
사실 류현진은 국내에서 슬라이더와 커브도 함께 구사해왔다. 하지만 정상급이라고 볼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고교 시절 던지던 주무기로 커브를 삼았지만, 프로 입단 후 익힌 서클체인지업이 주무기가 된 상황. 다시 커브를 업그레이드시킨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쿠팩스는 과거 박찬호와도 인연을 맺었다. 1994년 박찬호가 처음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부터 단순한 조언 수준을 넘어 투구폼 교정에 나서는 등 '멘토' 역할을 자처했다. 박찬호가 다저스를 떠난 뒤에도 텍사스나 뉴욕 메츠 캠프를 찾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이 대선배 박찬호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을까. 캠프 시작부터 든든한 조력자가 생겼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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