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변해도 너무 변했다. 최강희호에 공격수 풍년이 들었다.
딱 1년전인 2012년 2월 말 최강희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경우의 수를 셌다. 지면 머리가 아파졌다. 공격수가 필요했다.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 K-리거 위주로 세운 최 감독은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상주)의 연속골로 쿠웨이트를 2대0으로 눌렀다.
이후에도 최 감독의 고민은 계속 됐다. 유럽파들이 경기에 뛰지 못했다. 박주영(셀타비고)은 지난 시즌까지 아스널에서 제대로 된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역시 선덜랜드에서는 벤치만 달구었다. 이청용(볼턴)은 장기 부상 중이었다. 김보경(카디프시티)은 이적 문제가 매듭짓지 ?訪年? 최 감독은 "박주영과 지동원은 잠자고 있던 상태였다. 이청용은 시체처럼 침상에 누워있었다. 김보경도 헤매고 있었다. 힘든 나날이었다"고 했다.
이제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박주영과 지동원은 잠에서 깼다. 박주영은 스페인으로, 지동원은 독일로 가면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꾸준히 출전하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 이청용은 부상에서 완쾌했다. 다시 볼턴의 측면을 달구고 있다. 김보경 역시 카디프시티에서 적응에 성공적이다. 여기에 최 감독의 행복한 고민을 깊게한 이는 손흥민(함부크르)이다. 시즌 7골-1도움으로 극상승세다.
K-리거들도 만만치 않다. 이동국은 노련미에 경험을 갖추었다. 김신욱(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통해 기량을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유럽에서의 러브콜이 연이어 오고 있다. 6일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있는 최 감독은 "일단 선수들의 몸상태를 보고 공격의 최적 조합을 찾겠다"고 말을 아꼈다.
말로우(영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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