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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선수들이 연이어 해외진출하던 때를 떠올렸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직접 지켜본 박지성 이영표의 성공 케이스를 적시했다. 성공의 가장 큰 이유는 '감독'이었다. "박지성 이영표 뒤에는 히딩크라는 감독이 계셨다. 송종국 김남일도 비슷한 시기에 해외진출했지만 감독들이 부상, 적응의 힘든 과정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에인트호벤 팬들도 처음 지성이가 나올 때 야유했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끝까지 기다리고 믿어주고 그래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프리미어리그까지 가게 하는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아니지만, 가장 먼저 성공의 길을 걸었던 지성이가 한팀에 있으니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많이 배우고 많이 물어보고, 지성이의 움직임과 경험을 따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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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주전 경쟁을 견뎌내야 하는 제자에게 "왼쪽 사이드백 구도를 보니 자리 싸움에서는 무조건 이길 것같다"는 희망 가득한 덕담도 건넸다. 윤석영은 영국, 스페인 등 빅리그 연수 경험이 풍부한 정 감독에게 프리미어리그의 사이드백 적응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내가 볼 때 빅리그에서 사이드백은 결정을 해줘야 한다. 공격가담해서 오버래핑나갔는데 볼이 안 올 수도 있다. 볼이 왔을 때는 크로스하거나 안으로 접고 치고 들어가다 슈팅을 하거나 반대쪽으로 방향전환을 해주는 등 결정을 해줘야 한다. 우물쭈물하다 볼 끊겨서 내려가고 올라가고 하다 체력만 소진된다. 잘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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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은 영국 입성 후 집을 구할 때까지 한달 가까이 호텔생활을 이어가야 한다. 정 감독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는 체력 부분을 다시금 언급했다. "프리미어리거들은 연말 박싱데이, 3주에 7~8경기를 치르고도 까딱없는 체력을 자랑한다. 솔직히 우리는 어떠냐, 주중 컵대회 한번이라도 끼면 주말경기하다 헉헉대지 않냐. 한번 가보면 그 차이를 피부로 느낄 것"이라며 웃었다. "영국 음식은 맛이 없다. 무엇보다 잘 먹고,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데 각별히 신경쓰라"고 일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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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안팎의 적응을 위한 언어와 소통의 문제도 빼놓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유럽진출을 꿈꿨던 윤석영은 틈틈이 영어공부를 해왔다. 외국생활 적응, 언어습득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크다. 정 감독은 "지성이를 통해 동료들과 잘 지내라"고 말했다. "(박)지성이와 (기)성용이가 프리미어리그에 잘 적응한 것은 감정이 통하고 말이 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남에서 브라질, 호주 선수들과 뛸 때도 말과 문화를 배우려 노력하는 선수들과 그라운드 안에서도 더 가깝게 되는 걸 경험했을 거다. 작정하고 오버래핑했을 때 너한테 볼을 안주면 어떻겠니. 완벽한 영어가 아니더라도 괜찮다. 콩글리시라도 해라. 먼저 접근해서 가까워져야 훈련하고 경기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정 감독은 '애제자' 윤석영이 지닌 긍정의 에너지를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았다. "가까이서 지켜본 석영이는 위기를 헤쳐나올 수 있는 힘을 지녔다. 성격적으로 굉장히 긍정적인 선수다. 스피드, 볼 컨트롤, 경기력 등은 런던올림픽을 통해 검증됐다. 충분히 경쟁력 있다. 청소년대표팀부터 큰경기를 치러왔고, 올림픽에서 동메달 따면서 스스로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느낌이 가장 좋은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제자의 첫 발걸음을 응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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