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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성폭행을 당한 상처를 간직한 '살인자의 딸' 이수연. 고통스러운 과거를 밝은 웃음 뒤에 숨긴 캐릭터가 만만치는 않았을 터. 윤은혜는 "성범죄라는 소재가 예민하고 조심스러웠지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아역에서 성인으로의 연결과 그 사이 14년간의 캐릭터 변화를 모두 표현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쏟았다. 아역 시절과 똑같은 대사가 나오면 그 장면을 매번 다시 찾아봤을 정도. "감각이나 기억으로 연기하면 디테일을 놓칠 수 있고, 그러면 시청자들과 공감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도 아역들의 빼어난 연기력은 어깨에 짐을 하나 더 얹어놓은 것처럼 부담이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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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뜨개질'로 연출에 도전한 것도 연기에 도움이 됐다. '뜨개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예민해져요. 오로지 제가 책임지고 평가 받아야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제 예민함이 때론 주변을 불편하게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영화 시놉시스를 쓰고 스태프와 촬영을 하면서, 그리고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 그동안 내가 괜한 걸 고집했던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됐죠. 주변을 믿고 따라가도 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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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는 작품을 끝마친 피로감을 느낄 새도 없이 벌써 차기작 욕심을 낸다. 호평 덕분에 새로운 시작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듯했다. 많은 걸 보여주고 싶고 경험하고 싶다고 한다. "가위도 계속 써야 잘 드는 것처럼, 저를 많이 써야 성숙해질 것 같아요. 그래서 도예도 배우고 그림도 전문적으로 배워보려 해요. 물에 대한 공포가 있는데 연기를 위해서라도 수영은 꼭 도전하려고요. 올해 스물아홉인데 처음으로 개인적으로 클럽에도 가봤어요. 범죄가 아닌 이상 뭐든지 경험하고 싶어요. 해본 것과 안 해본 것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윤은혜의 어머니가 과거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우리 딸은 딱히 뭐가 예쁘다고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고. 이 말이 윤은혜에겐 배우로서의 장점이 된 듯하다. "예전엔 '청순의 대명사' '귀여움의 대명사' 같은 수식어가 없는 게 서운했어요. 그런데 뭘 어떻게 꾸며놓아도 어울린다는 게 더 좋은 같아요. 남자 역도 어울리잖아요. (웃음) 작품도 그렇게, 지금의 저에게 맞는 역할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싶어요."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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