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BK 애리조나 출격, 이제 시작이다
Advertisement
처음부터 투구수를 길게 가져갈 생각은 없었다. 이제 피칭을 시작한 단계, 처음부터 1이닝만 던지기로 했다.
Advertisement
투구수는 고작 13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절반이 조금 안되는 6개였다. 김병현은 마운드에서 이따금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1회를 깔끔하게 막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을 때에도 멋쩍은 표정이었다.
Advertisement
이 코치와 김병현의 만남은 특별하다. 같은 유형의 투수로 마음이 척척 맞는다. 사실 그도 김병현을 지도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첫 만남 이후 조금씩 서로 통하는 게 있다는 걸 알았다. 언더핸드투수라는 '공통분모'는 생각보다 둘을 끈끈하게 이어줬다.
이 코치가 현역 시절 느꼈던 문제를 김병현도 똑같이 느끼는 식이다. 김병현이 먼저 물었을 때, 이 코치도 "똑같은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느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김병현도 이 코치의 말을 인정하고 따라온다. 같은 생각을 한다고 느끼기 시작하니 커뮤니케이션이 술술 되기 시작했다.
이 코치는 "내가 가르친다기 보다는 본인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온다. 가끔은 너무 한다 싶을 정도"라며 웃었다. 그래도 스승으로서 흐뭇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이 코치는 "난 그저 선수가 못 보는 걸 찾아주고, 그걸 얘기해주는 역할이다. 같은 유형의 투수였기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코치는 김병현의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다. 나도 병현이가 말했을 때 쉽게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차이"라면서도 "작년까진 투구 동작이 '하나'로 갔다면, 이젠 '하나', '둘'하는 식의 과정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투구동작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병현은 "아직 힘을 못 쓴다"며 아쉬워했다. 이 코치는 "이제 하나 했는데 너무 욕심이다. 그래도 생각대로 따라와준다면, 공에 힘이 생길 것"이라며 김병현을 달랬다.
이 코치는 김병현에게 "조급해하지 말자"고 주문했다. 김병현 역시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개막 시점에 몸을 맞추는 게 아니라, 될 때까지 만들고 나서 마운드에 오르자고 약속했다. 5월이 되든, 6월이 되든 본모습을 찾을 때 1군에 올라올 계획이다.
구단은 김병현이 선발투수로 호투하길 원한다. 그리고 팬들 역시 오랜 시간 마운드에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넥센 코칭스태프는 '완벽해지는 시점'이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그 시점은 바로 김병현 스스로 "이쯤이면 됐다"고 인정할 때다.
서프라이즈(미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박나래, 스트레스로 머리카락 다 빠져..“막걸리 학원도 수강 취소” -
정형돈♥한유라, '불화설' 정면 돌파..하와이 밤거리 데이트 공개 '달달 스킨십' -
민희진은 왜 자꾸 뷔를 소환할까…군 문자 논란 이어 동의 없는 증거 제출까지[SC이슈] -
김나영, 재혼 진짜 잘했네...♥마이큐, 두 아들에 지극정성 '아빠의 주말' -
김주하 “폭행·외도 전남편, 성형남..이제 외모 안 봐” -
'정철원 외도 폭로' 김지연 "결혼=고속노화 지름길, 성적 안 좋으면 내 탓" -
주민센터, '지각無 100% 출근율'의 비밀→대신 출근 체크였다…'안면인식 시스템'있는데 가능하다고?(하나열) -
'두쫀쿠 창시자' 김나리, 월 매출 25억원→두쫀쿠 레시피 공개한 이유 밝혔다
스포츠 많이본뉴스
- 1.대한민국 역대급 분노 '김연아 금메달 강탈', 피겨 편파 판정 실존 확인...자국 선수에 더 높은 점수, 설마 차준환도 피해자?
- 2."태극마크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귀화, 마침내 털어놓은 '진심'! 中 린샤오쥔→헝가리 김민석…대한민국보다 '얼음' 더 사랑
- 3.'도전자' 고우석, 올해 첫 등판서 만루포+3점포 '최악' 난타…"야구에 인생 걸었다" 했는데 → WBC 대표팀도 먹구름 [SC포커스]
- 4.'우려가 현실로' 첫 경기부터 드러난 '우승후보' 대전의 불안요소, 세밀함+수비
- 5.'1636억 亞 1위 잭팟'의 발판, 美 이제 이 선수 주목한다…"국제유망주 1위, 122m 이상 장타 당황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