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25·미래에셋)는 역시 14번홀 칩샷을 위닝샷으로 꼽았다.
신지애는 17일 끝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 후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14번홀이 오늘의 터닝 포인트였다. 그 홀부터 샷과 파팅이 전체적으로 나아져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린 옆에서, 그것도 광고판 때문에 홀이 보이지 않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지애는 침착하게 칩샷으로 버디를 낚았다. 신지애는 "드롭이 가능했지만 공이 놓여 있는 위치가 워낙 좋아서 그대로 쳤다"며 "광고판을 넘어가서도 공간이 많지 않아 파세이브라도 하자고 주문을 했는데 버디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신지애는 "개막전이라 준비를 많이 했는데 우승을 해서 기쁘다"며 "시즌 출발이 좋았으니 앞으로도 몇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라운딩한 리디아 고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긴장하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대단한 선수"라며 "기본기에 충실한 선수라서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신지애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연말에 '올해의 선수상'이라는 결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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