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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홍차-이온음료 많이 마시면 치아 변색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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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치과 이경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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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조모 씨는 최근 취직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면접을 보기 위해 거울을 보고 연습하던 도중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치아가 누렇게 착색되어 환하게 웃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면접관과 대화할 때 새하얀 치아로 환하게 웃는다면 더욱 호감을 주는 인상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치과를 찾았다.

조 씨의 치아가 변색된 이유는 잘못된 생활습관에 있었다. 조 씨는 평소 하루 5∼6잔 정도의 홍차와 커피를 마셨으며, 운동 후 갈증 해소를 위해 이온음료를 즐겨 마셨다. 게다가 바쁜 일정 탓에 칫솔질을 못하는 대신 구강세정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초콜릿으로 다이어트도 하고 있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치과 이경은 교수는 "조 씨의 이 같은 평소 생활습관이 치아를 변색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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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기능에는 문제없지만 외관상 문제로 남아

치아 변색은 치아의 색이 점차 누렇게 변해가는 것을 뜻한다. 치아 변색은 치아의 기능에는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심한 치아 변색은 남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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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변색의 원인은 먼저 생활습관에서 찾을 수 있다. 기호식품으로 마시는 커피, 홍차, 콜라, 와인, 초콜릿과 흡연, 소홀한 양치질은 치아를 변색시킬 수 있다. 또한 사고로 신경 내 출혈이나 치수가 괴사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노화나 신생아 황달이나 항생제에 의한 변색과 같은 전신적 상태, 아말감이나 충치에 의해서도 변색될 수 있다.

▲미백 치약은 미백 치료의 보조적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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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치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먼저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있다. 스케일링은 미백에 효과가 있다기보다는 치아 표면의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여 치아 본연의 색을 보이게 하며 잇몸 염증을 예방한다.

또한 미백 치약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미백 치약에는 치아 미백 성분은 극소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완벽한 치아 미백보다는 미백 치료의 보조적인 방법이다.

이와 함께 치아 변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음식이나 치아 변색을 유발하는 음료를 먹은 후에는 가볍게 물로 헹궈주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특히 탄산음료를 마신 후에 곧바로 칫솔질을 하는 것은 치아의 마모를 가져오므로 물로 입안을 미리 헹궈준 후 30분 뒤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치아 변색을 일으키는 와인, 이온음료, 커피나 홍차, 콜라와 같은 색소 함유 음료, 초콜릿, 카레, 토마토소스와 같은 음식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면에 치아미백에 도움을 주는 배, 바나나, 상추, 딸기, 레몬, 허브차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치아 미백 치료 후 바른 습관 필요

이미 착색된 치아는 다시 하얀 치아로 되돌리기 어려워 치과에서 치아미백을 시술받아야 한다.

이때 여러 종류의 산화화합물이 표백제로 사용된다. 대표적으로는 과산화수소와 과붕산나트륨이 있다. 이러한 물질이 물과 결합하게 되면 발생기 산소가 나와 치아 내의 미세한 구멍으로 들어가 변색의 원인 물질을 산화시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물질로 분해시킴으로써 표백작용을 하게 된다.

치아 미백의 치료에는 크게 자가 미백, 전문가 미백, 실활 치아 미백 등이 있다.

자가 미백은 집에서 환자가 직접 미백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치아 모양에 맞는 자가 미백 장치를 제작한 뒤 미백제를 도포해 진행한다. 이 치료는 환자가 직접 미백제를 도포해 진행하기 때문에 잇몸 손상이 있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시린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 미백은 치과에서 시술되며 약제와 함께 열광원, 플라즈마 아크, 레이저 광원 등이 이용된다.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더 밝고 환한 치아를 원하는 환자에게 권한다. 치료 기간은 착색의 정도에 따라 주 1~2회 정도로 시행되며, 일반적으로 1~3주 내에 치료가 끝난다.

실활 치아 미백은 치아 우식증 또는 운동이나 사고 등을 통한 외상으로 치아 신경에 손상을 입어 치료를 받는 경우 신경치료가 완성된 치아 내부에 공간을 만들어 일정기간 약제를 넣는 미백 시술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치과 이경은 교수는 "미백치료는 충치나 치석이 있을 경우 미백약제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충치 치료나 스케일링 이후 다음 미백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며 "치아 미백 효과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으나 정확한 기간은 환자의 관리 정도, 식습관 기호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치아미백을 받아 새하얀 치아를 얻었다고 해도 구강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다시 치아변색이 진행될 수 있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바른 습관을 갖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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