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의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를 노리는 사무라이 재팬의 최연장 선수다.
그는 지난 1995년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올해로 프로 19년차. 입단 첫해부터 1군 경기에 출전했다. 2001년 타율 3할1푼1리, 25홈런, 90타점으로 베스트9에 뽑혔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2005년 니혼햄으로 이적했다. 2007년 타율 3할3푼4리로 최고 수위타자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해 프로 통산 2000안타 대기록을 수립했다.
그는 쉼없이 달려왔다. 처음엔 덜 화려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빛났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WBC에서 대표로 뽑혔다. 그리고 이번 WBC에서 다시 일장기를 달았다. 야마모토 고지 감독은 주장을 아베 신노스케(33·요미우리)에게 맡겼다. 이나바는 정신적 지주다.
이나바는 10일 WBC 본선 2라운드 네덜란드와의 승자전(16대4 일본 7회 콜드게임승)에서 새 역사를 한 줄 썼다. 6-0으로 앞선 3회 솔로 홈런을 쳤다. 이게 WBC 최연장자 홈런 기록이 됐다. 40세7개월로 지난 2006년 모제스 알루(도미니카공화국)의 39세8개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나바는 뮤렌 네덜란드 감독과 야쿠르트에서 1995년부터 2년간 함께 뛰었다. 이날 17년 만에 재회했다. 한 명은 감독이 돼 지휘봉을 잡았고, 또 다른 한명은 아직도 그라운드에서 홈런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나바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출전, 18타수 6안타 1타점,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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