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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이 끝나고 지휘봉을 잡은 염 감독은 외야수비 겸 1루 코치로 있던 심 코치에게 자신의 역할을 맡겼다. 심 코치는 "지난 시즌에 1루 코치로 3루 주루코치로 맡았던 감독님에게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걸 감안해 보직을 물려주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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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지난해 상대팀에 대한 분석을 깨알같은 글씨로 담아놓은 노트를 심 코치에게 물려줬다고 한다. 염 감독은 경기나 훈련이 끝나면 빠짐없이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어 당일 상황을 복기하면서 '생각하는 야구'를 고민하고 있다.
9일 경기에서는 두 차례 작전 사인을 냈는데, 안타자 터졌다고 했다. 10일에는 이성열이 2루 플라이를 치고도 전력을 질주를 했고, 상대 야수가 실책을 하면서 2루까지 밟았다. 심 코치는 "보통 내야 플라이를 치면 설렁설렁 1루까지 달려가는데 이성열이 2루까지 전력질주해 흐뭇했다"고 했다. 3루 코치 데뷔전이 성공적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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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코치와 도루. 선수시절 기록을 보면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심 코치는 1995년부터 2008년까지 14시즌 동안 선수로 1247경기에 출전해 25도루를 기록했다. 두산 소속이던 2001년에 기록한 7개가 한시즌 최다도루다. 그러나 도루가 단순히 빠른 발 하나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지난해 히어로즈가 확실히 보여줬다. 심 코치 또한 새로운 눈으로 야구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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