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옮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개막전 선발투수를 확정했다.
휴스턴 구단은 21일(이하 한국시각) '5년차 오른손 투수 버드 노리스(28)가 오는 4월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이었던 휴스턴은 이번 시즌부터 텍사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에이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노리스가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시즌 첫 경기 선발을 맡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
노리스는 "개막전 선발은 평생에 걸쳐 한 번이라도 얻기 어려운 기회다.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기뻐했다. 노리스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4차례 선발등판해 2승에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중이다.
휴스턴은 최근 4년 동안 개막전 선발투수가 모두 달랐다. 2010년 로이 오스왈트, 2011년 브렛 마이어스, 2012년 완디 로드리게스에 이어 올해 노리스가 나서게 됐다.
노리스는 "난 항상 나보다 나은 투수 뒤를 쫓아가는 B급 투수였다. 선수 초년병 시절 오스왈트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개막전 선발은 굉장히 원했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노리스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즌 10승을 거둔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10승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는 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만큼 휴스턴의 투수진이 약하다는 의미. 휴스턴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은 3할4푼의 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에도 하위권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노리스는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때부터 휴스턴에서 선발로 던졌다. 아직 두 자리 승수는 올리지 못했지만, 올시즌에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7승13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그의 트레이드를 원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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