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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마무리 후지카와, 공 2개로 MLB 첫 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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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메이저리거 후지카와 규지(33·시카고 컵스)가 개막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신의 수호신으로 일본 무대를 평정했던 후지카와는 지난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주전 마무리로 낙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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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홈구장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러츠와의 2013시즌 원정 개막전에서 공 2개로 메이저리그 진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컵스가 3-1로 앞선 9회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피츠버그 러셀 마틴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마틴은 후지카와의 2구째 직구(89마일)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뜨고 말았다.

컵스는 1회 앤소니 리조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6회에는 웰링턴 카스티요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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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선발 투수 제프 사마르지자가 8이닝 2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피츠버그 선발 AJ 버넷은 5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후지카와는 2012시즌을 끝으로 친정 한신에서 FA(자유계약선수)가 됐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 컵스와 2년 총액 950만달러(약 103억원)에 사인했다. 그는 일본에 잔류해 FA 계약을 했다면 더 좋은 조건으로 편안하게 선수 생활을 연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도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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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먼저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선배들의 영향을 받았다. 후지카와는 컵스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준 선배로 개척자 우완 노모, 동갑내기 우완 마쓰자카, 천재 타자 이치로 3명을 꼽았다. 그는 "학생 때 노모가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메이저리그를 알았다. 동기인 마쓰자카가 지금은 괴로워하고 있지만 도전하는 모습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치로도 그랬다"고 말했다.

후지카와는 한신에서 12시즌 동안 220세이브를 기록했다. 2007년 46세이브, 2011년 41세이브로 두 차례 구원왕을 차지했다. 2005년(46홀드)과 2006년(30홀드)엔 홀드왕에도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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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5년부터 두각을 나타낸 후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150㎞를 넘는 빠른 구속으로 타자들을 주눅들게 만들었다. 직구가 들어오는 걸 알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006년 일본 아사히TV에 따르면 후지카와의 직구는 초당 45번 회전해 마쓰자카(37회), 마크 크룬(41회) 보다 더 많았다. 회전수가 많을수록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들다고 한다.

컵스에는 한국인 최고 마무리 투수 임창용도 있다. 그는 지난해 6월말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말 후지카와 보다 조금 늦게 컵스와 스플릿 계약을 했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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