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타로까지 떨어졌다. 최근 뉴욕 양키스 스즈키 이치로(40)는 타격감이 좋지 않다. 시즌 개막 후 타율이 1할을 밑돌았다. 타순도 하위권이었다. 급기야 7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전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선발 출전에 익숙한 이치로는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7푼1리(14타수 1안타)로 더 떨어졌다.
양키스도 디트로이트에 4대8로 졌다. 양키스는 1승4패로 시즌 출발이 나쁘다. 주전 유격수 데릭 지터, 거포 알렉스 로드리게스,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 등이 부상으로 빠져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져 있다. 시즌 초반 고전이 예상됐고 실제로 경기력이 좋지 않다.
이치로의 부진도 양키스의 초반 고전에 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치로의 올해 나이 40세다. 시애틀에서 11년을 뛴 후 지난해 시즌 도중 새로운 동기부여를 위해 양키스로 전격 이적했다. 이적 이후 타격감이 좋아졌다.
그는 최근 우익수와 좌익수를 오갔다. 타순은 6~7번을 쳤다. 이치로가 한창 좋을 때는 주로 1번을 쳤다. 하지만 출루율이 떨어지면서부터 타순이 뒤로 밀렸다. 그는 처음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타율 3할 이상과 200안타 이상을 쳤다. 하지만 2011년부터 내리막을 타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결국 스스로 동기부여를 위해 팀까지 옮겼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양키스와 새로 2년 계약을 했다.
경험이 풍부한 이치로가 그냥 이대로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이치로는 이제 전성기를 지나 내리막을 타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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