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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본 기자도 소름이 돋는 부분이 많았다. 유 감독이 경기 전 얘기한 부분들이 싱크로율 99%로 코트에 재현되는 상황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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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의 캠틴 양동근(32·1m81)이 없으면 불가능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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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서 성실함은 기본이다. 복잡한 유재학 감독의 전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항상 연구한다. 그의 방에 들어가면 수험생이 방처럼 벽지에 많은 명언들이 붙여져 있다. 그만의 노트도 있다. 신인시절부터 써왔다는 그 노트를 보며 자신의 플레이를 복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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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3차전에서 준비한 공수의 패턴이 더욱 정교하게 코트에서 재현될 수밖에 없다. 코칭스태프나 팀의 입장에서도 커다란 이득이다. 경기 막판 작전타임이 없어 효율적인 공수의 지시를 못할 때가 많다. 양동근의 이런 움직임은 그런 위험성을 현저하게 낮춰준다. 이제 그는 모비스 유 감독의 복잡한 전술을 자기화 함과 동시에 코트에서 팀동료들에게 전달시켜주는 역할까지 한다.
유 감독은 선수에 대한 평가가 냉정하다. 양동근에 대해서는 '이중적'이다. 포인트가드로서 양동근에 대해서는 웬만해서는 만족스러워하지 못한다. '패싱센스가 떨어진다. 패스능력이 약하다'는 게 주된 요지다. 하지만 '선수' 양동근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하고 들어간다. 유 감독은 "팀의 간판스타로서 양동근은 결점이 없다. 연습을 할 때 팀 전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부분까지 항상 메운다. 사생활도 그렇고, 코트에 안에서 생활이 완벽한 선수"라고 극찬한다.
사실 이런 이중평가에 대해서 양동근이 '자존심을 내세운다면' 발끈할 수도 있는 문제다. 그는 현역 최고의 포인트가드다. 하지만 그는 변함없이 "감독님 말씀이 100% 맞다. 가드로서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고 냉정한 자기평가를 내린다.
결국 유 감독이 철저한 준비로 공수의 패턴을 펼칠 수 있는 밑바탕에는 양동근이라는 존재가 있다. 농구팬이 감탄하는 모비스의 '만화농구'의 핵심은 양동근이다.
그가 2012~2013 챔프전 MVP로 뽑힌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공격력이 뛰어난 SK는 챔프전에서 번번히 모비스의 수비에 막혔다. 팀의 경기력에 대해 냉정한 유 감독은 "3차전에서 수비력이 완벽했다"고 했다. 유 감독이 컴퓨터 게임하듯 선수들의 움직임을 컨트롤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양동근이라는 또 다른 지휘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MVP 양동근 유력 - 후천적 노력으로 재능의 부족함을 커버한 팀 공헌도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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