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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LG 1번은 이대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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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욕이 너무 앞섰다. 시범경기에서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치고 말았다. 단순히 선수보호차원에서의 교체로 알려졌었는데, 개막 엔트리에서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어깨뼈가 탈골되는 제법 큰 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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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변신을 위한 노력은 아직도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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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빠른 발이 독이 된 케이스다. 일단 공을 맞히면 웬만큼 빠른 타구가 아니어서야 1루에서 살 수 있는 대단한 주력을 가진 이대형이다.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일단 공을 맞혀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게 됐고, 타격시 중심이 흔들리게 됐다. 상체가 앞으로 나가며 타구에 제대로 힘을 싣지 못했다. 떨어지는 공에 대한 대처도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
성과가 나타날 조짐도 보인다. 이번 시즌 이대형의 타격자세에는 미세한 변화가 있다. 제법 넓은 오픈스탠스를 취한채 상대투수의 공을 기다린다. 오픈스탠스는 순간적으로 힘을 모으기 위해 거포형 타자들이 취하는 타격 자세. 물론, 이대형이 큰 타구를 위해 이 자세를 취하는건 아니다. 공이 오기도 전에 먼저 나가버리던 상체를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하체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작업이 필요했다. 최근 경기들을 보면 공을 끝까지 보고 타격에 임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11일 복귀전에서 만들어낸 안타 2개 모두 밀어친 좌전안타였다. 지금까지 친 나머지 안타 3개도 모두 중견수 방향이었다. 극단적인 당겨치기가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17일 KIA전 첫 타석에서 소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마지막 공은 소사의 빠른 직구가 낮게 들어왔다. 지난해 같았으면 쉽게 방망이가 나갈 공이었지만 이날은 끝까지 공을 보고 참아내는 모습이었다. 이대형이 달라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물론 아직 완벽하게 타격 기술을 끌어올린 것은 아니다. 김 코치는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빠른공이 들어오면 자기도 모르게 예전 폼으로 칠 때도 있다. 안좋은 자세로 수만번 스윙을 해왔다.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코치는 "달라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달라"라며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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