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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방연 끝나고 다음 날 늦게까지 자지도 못했어요. 와이프가 촬영이 있어서 룩희를 유치원에 데려다 줘야 했거든요. 집은 판교인데 유치원은 강남이라 차로 한시간은 가야해요."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입가에는 웃음이 번져 있다. 아빠로서 권상우의 모습이다. 아들 이야기를 꺼내니 표정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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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희에게 배우 감성이 좀 보이냐"는 질문에 "드라마를 보고 잘 울어요. 감정 이입을 잘하는 것 같아요."라고 팔불출 대답을 한다. "너무나 사랑스럽게 잘 크고 있어요. 하루에 10번 이상은 '사랑한다'는 말을 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한창 예쁠 시기죠. 혼자서 노는 걸 보면 형제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요. 기본적으로는 아빠를 닮았는데 클수록 와이프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되게 예뻐요." 룩희 이야기를 하던 권상우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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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 김에 손태영 이야기도 꺼냈다. 손태영은 현재 KBS2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에서 이순신의 큰 언니 이혜신 역을 연기하고 있다. "초반에는 육아에 전념했죠. 전 와이프가 일하는데 터치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제안이 들어왔다고 해서 '하는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어요. 주변에서 많이 예쁘게 나온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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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이순신'에 카메오 출연할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에도 호탕하게 웃었다. "제안도 안오는데 제가 먼저 하겠다고 하는 것도 조금 이상하잖아요. KBS에 아는 분도 별로 없어요. 제안이 오면 당연이 하죠. 와이프 일인데….(웃음)"
'야왕'은 그에게 만족감과 실망감을 동시에 안겨준 작품이다. "시청률을 보면 행복한데 중후반부터 하류에 대해서는 재미가 좀 없었던 것 같아요. 형 차재웅 캐릭터로 바뀐 다음부터는 존재감의 문제였던 것도 같아요. 대사도 굉장히 사무적으로 전달하게 된 것 같고요. 모니터를 해보면 한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는 것 같은데 더 뭔가를 찾다 보니까 그런 의문점이 들었던 것 같아요."
즐거운 촬영도 많았다. "딸 은별이하고 촬영할 때가 가장 즐거웠던 것 같아요. 정말 딸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할 정도로 귀여웠거든요. 스태프들과 분위기도 좋았어요. 아침 6시에 촬영이 끝나면 스태프들과 사우나에 가서 씻고 마스크팩 붙이고 같이 잤어요. '알몸으로 사우나 같이 다니고 누워서 자는 사람 처음 봤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전 그런 놈인데 사람들에게 저에 대한 선입견이 있던 것 같아요.(웃음)"
그러면서 좀 더 속깊은 이야기를 꺼내놨다. "요즘은 저라는 배우에 물음표가 붙었어요. 내가 어떤 배우인지 잘 모르겠다는 거죠. 정말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것 맞나 하는 의문도 많이 들고 여러 생각이 드는 때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작품에 대해 많이 하고 싶어요. 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어요. '야왕'도 결과는 좋은데 아쉬운 거죠. 항상."
결혼을 하고 배우로서의 생각이 더 깊어진 것 같다. "결혼 했으니까 이제 발렌타인데이에 데이트하고 싶은 배우에도 못들어가잖아요.(웃음) 이제 남들 못 따라하는 정말 잘하는 것을 하고 싶은 생각도 많아요. 지금이 작품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 시간인 것 같아요. 좋은 작품 발리 만나고 싶죠. 남편으로 아빠로서는 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이었으면 좋겠고 배우로서는 고민이 제일 커요."
그러면서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도 털어놨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캐릭터가 좀 자신 있는 것 같아요. 로맨틱 코미디는 누구보다 잘할 자신있죠. 제대로 권상우를 한번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남들이 흉내내기 힘든 액션도 해보고 싶고요." 그동안 조금 어두운 캐릭터를 많이 해왔다. "이제 그런 캐릭터에서 좀 나와서 밝은 것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좀 해요."
"제 의도와는 다르게 문제아 같은 이미지가 생긴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래도 꿈꾸던 목표대로 살았거든요. 제 앞가림할 나이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목표를 가지고 건실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미지가 돼 버린 것 같아요.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아서 나서고 싶지 않았죠. 그런 것들이 사람을 변하게 만든 것 같아요. 소극적이 되고요. 그러니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작품 밖에 없어서 작품으로 해소하는 거고 그게 안되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거죠."
그런 그도 인터넷 반응에는 민감하다. "드라마를 할 때는 하루에 다섯번은 인터넷에 '권상우'를 쳐볼걸요.(웃음) 댓글은 뭐 볼 때도 있고 안 볼 때도 있죠. 좋은 얘기도 기억나고 욕하는 것도 기억나고…. 사실 욕이든 칭찬이든 댓글은 얼마나 많이 붙었나가 중요하죠."
"토크쇼에 나가서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에 권상우는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한 작품 제대로 성공하고 나가보려고요."하고 웃었다.
요즘 권상우는 한가지 일에 푹 빠져 있다. 바로 건물을 짓는 일이다. "6월 완공인데요. 어머니와 가족들 이름을 넣어서 하고 싶었어요. 신경쓸 곳이 많더라고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일이다 보니까요. 살 집은 아니고 분당에 짓고 있는데 은행 융자 0%에요.(웃음) 남들이 지어 놓은 곳에 살았는데 처음부터 올리는 것을 봐오니까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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