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김씨성을 가진 사람이 골프를 잘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평균 모습을 조사해 발표했다. 23일 KPG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뛰는 선수 중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1m77-74.8㎏의 신체조건에 음악 감상을 즐기는 29세의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평균에 가까웠다.
이번 조사는 올해 시드권자 143명 중 영구 시드권자 2명과 해외 국적 선수 8명을 제외한 1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프로 입문시 작성한 데이터와 코리안투어 프로 세미나시 작성한 내용을 토대로 산출된 자료다.
2013년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김씨 성이 24%로 가장 많았다. 이씨와 박씨가 각각 13.5%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에서는 20대가 80명(60%)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30대가 34명(25.5%), 40대가 17명(12.7%)로 나타났다. 10대와 50대 선수가 각각 1명씩 포함됐다. 최연소 멤버는 문태양으로 올해 19세에 불과했다. 2011년 프로에 입문한 뒤 올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고 코리안투어 첫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영구 시드권자를 제외한 최고령 선수는 통산 25승에 빛나는 최상호(58)다. 신용진(49)이 두 번째 고령자로 조사됐다.
프로 골프 선수로 자녀를 키우려면 9월에 출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 133명 중 9월에 태어난 선수들이 13.5%로 가장 많았고 2월(12%)과 4월, 6월(이상 11%)이 뒤를 이었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41)이 제주도 출신인 것과 고향 앞바다 모래사장에서 벙커샷 훈련을 했다는 최경주(43)가 전남 완도 출신인 것은 골프팬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코리안투어 선수들 중 34.5%가 서울 출신으로 나타났다. 경기 대구 경남 부산 전남 순이었다. 현재 선수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2명 중 1명꼴로 경기도가 많았고 4명 중 1명이 경기도 용인시에 살고 있었다. 근처에 많은 골프장과 연습장이 있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교통이 편리해 선수들이 용인시를 거주지로 택하고 있다. 평균 신장은 1m77이었고 평균 체중은 74.8㎏이다.
프로 골퍼들의 취미생활도 공개됐다. 홀로 연습을 하거나, 대회 기간 중 이동이 많은 만큼 음악 감상이 1위로 꼽혔다. 경기를 앞두고 긴장을 풀기위해서 음악을 자주 듣는 선수들이 많았다. 20~30대 선수들이 음악 감상을 즐기는 반면 40대 선수들은 등산과 낚시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취미생활도 있었다. 투어 25년차인 신용진은 분재가 취미여고, 김경태(27)는 당구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2012년 KPGA 대상 수상자인 이상희(21)는 기타와 피아노를 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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