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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3일 첫 경기는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취소됐다. NC로선 KIA 강타선의 열기를 하루라도 식힐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지만, 당연히 KIA는 그 반대의 심정이었다. 감독들이나 선수들이나 잘나갈 때는 "이대로~"를 외치며 바짝 땡기고 싶은 것이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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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 감독은 "타선은 믿을 것이 못된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최근 중심타선의 타격감이 좋은 것은 공교롭게 페이스가 잘 맞은 것일뿐"이라며 "현재까지 운이 좋았다"고 언급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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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선 감독이 이렇게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이유는 지난 시즌의 아픈 경험 때문. 지난해 고향팀에 처음으로 부임한 선 감독은 삼성 시절의 '지키는 야구'를 탈피, 화끈한 '공격 야구'로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마치 약속이나 한듯 공격의 첨병들이 줄부상을 입으며 그의 야심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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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공격 야구'의 밑바탕에는 빛은 별로 나지 않지만 꾸준한 '지키는 야구'가 버텨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황금비율이 완성된다면 부임 후 첫 우승은 결코 허황된 목표가 아닐 것이다. 윤석민의 복귀 이후 "올 시즌 일을 내겠다"고 선언한 선 감독의 본격적인 승수쌓기가 시작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창원=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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