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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까지 투구수는 109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투구였다. 탈삼진은 9개나 잡아냈다. 3안타 3볼넷을 허용하고, 1실점했다. 6회 실점은 포수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었다. 7회 타석에서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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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스트라이크가 큰 힘이었다. 1회 세 타자 모두 초구에 86~91마일(138~146㎞)짜리 직구를 선택했다. 2번 댄 머피를 제외하곤, 1회엔 결정구가 직구였다. 상대타자 몸쪽으로 자신 있게 직구를 꽂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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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엔 좌타자 두 명을 상대해서인지 슬라이더가 주효했다. 단 7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막아내며 투구수를 절약했다. 이번엔 세 타자 모두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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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엔 초구 슬라이더로 선두타자 머피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라이트를 만나 연속해서 볼 4개를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4번타자 두다에게 바깥쪽 직구를 잘 꽂아넣나 싶었지만, 빗맞은 안타가 돼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버드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낮게 제구된 직구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고, 다저스 3루수 유리베가 침착하게 3루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해 버드를 잡아냈다.
5회 첫 타자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장면은 백미였다. 슬라이더로 쉽게 투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볼 3개를 허용해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류현진은 다시 한 번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선택했고, 데이비스는 어정쩡하게 헛스윙하며 삼진 아웃됐다.
렉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첫 타석에서 실책으로 출루시켰던 카우길을 볼넷으로 다시 한 번 출루시켰다. 하지만 투수 헤프너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5회를 마쳤다.
댄 머피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 위기. 류현진은 라이트를 상대하다 폭투까지 범해 1,3루 위기를 맞았다. 라이트는 바깥쪽 직구를 잘 받아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잘 던지던 류현진은 한 차례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동점이었다.
류현진은 두다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다. 버드에게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데이비스를 파울팁 삼진으로 잡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엔 렉커를 4구 만에 삼진으로 요리했고, 카우길은 3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대타 후안 라가레스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7회말까지 던진 류현진은 8회 타석에서 대타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로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분명 류현진은 잘 던졌다. 하지만 한 차례 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6회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와 호흡에 문제가 보이는 등 향후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겼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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