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해 기다려야 합니다."
SK 왼손 투수 박희수의 1군 복귀가 늦어질 전망이다. 왼쪽 팔꿈치 인대 부상에서 벗어나 재활 피칭을 하고 있는 박희수는 26일 성남 상무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2군 경기에 등판했으나, 부진한 투구를 보이고 말았다. ⅓이닝 동안 안타 2개와 4사구 1개를 내주고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36㎞에 머물러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오르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박희수의 몸상태는 썩 좋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고양 원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2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이틀만의 등판에서 기복을 보인 것이다.
이만수 감독은 이날 인천 한화전에 앞서 "최고 스피드가 136㎞에 그쳤다고 하더라. 고양 팀과의 경기 때보다 좋지 않았다고 한다"며 "(복귀 일정에 대해)다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당초 박희수를 28일 인천 한화전에 맞춰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었다.
성 준 투수코치도 같은 입장이다. 성 코치는 "먼 미래를 위해 일찍 불러올리는 것은 무리다.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이번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른 뒤 29일부터 5월2일까지 시즌 두 번째 휴식을 갖는다. 일정상으로 봐도 박희수를 굳이 일찍 불러올릴 이유는 없다. 이 감독은 "2군서 한 두 경기 더 던질 시간이 되지 않겠는가. 일찍 당겼다가 부상이 오면 위험하다. 팀도 중요하지만 선수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K는 박희수의 공백을 위해 선발 요원인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를 불펜 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레이예스 본인이 자원했다. 28일 한화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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