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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2연승 잊었어, 팬에 진 빚 갚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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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은 잊었다. 팬들에게 빚을 갚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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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은 한결 밝아졌다. 그러나 승부에 대한 욕심마저 잊진 않았다.

FC서울 사령탑인 최용수 감독이 강원FC전 필승을 다짐했다. 최 감독은 27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최 감독은 "2연승을 바탕으로 얻은 자신감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그동안 팬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 이번 강원전에서 조금이나마 그 빚을 갚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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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이 찾아왔다. 시즌 초반 무승에 허덕이며 구겨졌던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서울은 지난 주 대구FC와의 클래식 4라운드 대승에 이어 24일 장쑤와의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했다. 대구전 시즌 첫 승에 이어 장쑤전까지 잡으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반면 상대 강원은 클래식 8경기에서 무승(4무4패) 중이다. 2009년부터 무패 중인 강원과의 만남은 서울 입장에서 3연승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최 감독은 '자만'을 경계했다. "지나친 자신감보다는 냉정함을 유지하고 싶다. 2연승으로 얻은 자신감도 좋지만, 개인의 어필 본능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최 감독은 "강원전은 상당히 위험한 케이스다. 상대가 우리보다 약체로 평가를 받다보니 쉽게 이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며 "냉정함을 찾아야 한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잊고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팀 균형에 협조를 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빌미를 주면 안된다. 이전 경기보다 더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 자신감과 자만이 다르다는 것을 우리 선수들이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궁지에 몰린 강원이 거친 플레이를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에는 고개를 저었다. "지도자를 보면 팀 색깔을 알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비신사적으로 상대의 이성을 잃게 하는 거친 축구를 하지 않는다. 강원은 상당히 페어플레이를 한 팀이다. 항상 팬들을 위해 공격축구를 지향했다. 이번 경기도 정상적으로 할 것이다." 강원의 역습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상대는 지쿠라는 훌륭한 선수가 있다. 패트릭과 웨슬리도 언제든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강원은 그동안 단지 운이 없어 실점 뒤 수세에 몰렸을 뿐"이라며 "우리도 시즌 실점장면을 보면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허무하게 골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강원에) 빌미를 줘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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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공격수 몰리나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몰리나는 강원전에서 7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다. 가히 '강원 킬러'라고 부를 만한 기록이다. 몰리나와 데얀의 콤비플레이인 '데몰리션'이 살아난다면 서울이 강원을 상대로 낙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감독은 "나도 선수 때 특정 팀을 만나면 뭔가 할 것 같다는 좋은 기분이 들었다. 아마 몰리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운도 어느 정도 따랐을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파죽의 연승으로 챔피언의 자리까지 오른 기억은 여전하다. 서울의 강원전 결과가 중요한 이유다. 최 감독은 "이제야 이성을 되찾은 것 같다. 선수들이 갖고 있는 실력, 팀플레이가 사라졌지만, 서로 믿으면서 다시금 해보자는 마음이 강해졌고 연승으로 귀결됐다. 바로 내가 원했던 부분"이라며 "우리는 언제든 연승할 수 있는 팀이다. 바람을 타면 걷잡을 수 없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강원전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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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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