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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다양한 마무리 수업을 받은 앤서니는 정규시즌 개막 초부터 팀의 주전 마무리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최근 몇 년간 확실한 마무리가 없었던 KIA가 올해 초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던 비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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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불안요소는 '얻어맞으면서 세이브를 한다'는 점이다. 마무리가 나서는 상황이라는 게 대부분 뻔하다. 3점차 이내 박빙의 리드를 하고 있는 경기 후반 쯤이다. 아웃카운트는 최대 6개 정도 남은 상황. 살얼음판의 리드에서 마무리에게 가장 중요한 미덕은 바로 '안정성'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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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렇게 자주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앤서니는 승계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는 일이 많다. 본인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지만, 앞선 투수의 자책으로는 기록돼 평균자책점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게다가 1점을 허용하면서 동점이 되거나 상대팀에 추격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지난 27일 광주 삼성전에서도 앤서니는 3-0으로 앞선 8회초 1사 2루에서 선발 양현종에 이어 등판했다. 첫 상대인 채태인은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 배영섭에게 초구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2루주자를 홈에 들어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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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처음으로 붙박이 마무리를 하는 앤서니에게 안타나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완벽하게 경기를 끝내라는 주문은 다소 무리한 면이 없지 않다. 아무래도 마무리 투수는 특수하고 부담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등판하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록 가진바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각 팀마다 붙박이 마무리를 확정지어놓고 계속 쓰는 이유도 그런 맥락에서다. 결과적으로 앤서니 역시 경험부족으로 인한 운용 미숙을 당분간은 겪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도 최대한 주자를 내보내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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